[정수남기자] 기획재정부는 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앞으로 소비는 고용회복과 주가 상승 등에 따른 소비 여력 증대,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심리 개선, 양호한 속보지표 동향 등을 감안할 경우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또 현재 물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고 안정적인 경기·고용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경제정책을 경기·고용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 및 미시정책을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대표적인 실물경제 지표인 광공업 생산에 대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노사갈등 진정과 철강 부문의 증산 등에 힙입어 증가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서비스업 생산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에 따른 경제활동과 물동량 증가, 소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부는 투자지표와 관련, 책자를 통해 "설비투자는 투자수요 확대와 기업심리지수의 양호한 흐름 등에 따라 견고한 증가세가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건설투자는 수주 부진과 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 건설기업 심리 위축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부진이 우려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재정부는 "정부의 건설경기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돼 주택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되면 건설경기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4월 경상수지와 관련 "연말 결산법인의 배당지급이 집중되면서 본원소득수지 적자가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돼 3월보다 흑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정부는 세계 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정세 변화와 일본 원전사태, 주요국 재정불안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우리나라는 고유가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비한 경제체질 강화와 서민 체감 경기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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