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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소울'·'아키에이지', '게임을 종합 문화콘텐츠로'


소설·애니메이션·음악 등 외부 콘텐츠 차용해 시너지낸다

[박계현기자] '블레이드&소울'·'아키에이지' 등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스토리텔링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2년 6개월만에 선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은 지난 1일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첫 테스트 일정을 마쳤다.

인원제한을 두고 진행한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 엔씨소프트는 당초 선발한 인원 외에도 서버 상황에 따라 추가 테스트 인원을 선발하는 예비 당첨자제를 운영했다. 30여차가 넘어가는 인원들이 대기했고 테스트 마지막날이었던 1일까지 최종 26차 예비 당첨자들까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블레이드&소울' 테스트에 참가한 한 이용자는 "게임 내 스토리가 탄탄해 대화창을 빠른 속도로 넘기던 다른 MMORPG와는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며 "주인공이 시련을 겪고, 기이한 인연을 만나는 등 무협지의 스토리 구조를 훌륭하게 게임 속으로 옮겨온 것 같다"고 평했다.

지난해 11월 지스타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레이드&소울'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배재현 전무는 "전투가 기존 MMORPG를 답습하거나 영웅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정작 이용자 '나'는 끼어들지 못하는 스토리 구조, 그저 그런 그래픽의 게임이라면 의미가 없다"며 "이런 부분들을 차별화하겠다"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블레이드&소울'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이 같은 목표 설정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선보인 것보다 약 두 배 분량 이상의 콘텐츠가 개발된 상태"라며 "8월 중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이온' 때와 마찬가지로 총 세 차례 정도의 비공개 테스트를 한 뒤 연내 공개 서비스까지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의 '아키에이지' 역시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할 예정인 3차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게임 속 스토리구조 손질과 컷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키에이지'의 스토리는 유명 판타지 소설가인 전민희 작가가 제작 초기부터 참여하고 있다. '아키에이지'의 스토리는 동명의 미공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이미 소설책 몇권 분량의 탄탄한 스토리 기반을 확보해 둔 상태다. 지난 12월 네이버캐스트에 공개된 웹단편소설 '눈의 새'를 통해 그 스토리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서태지·넥스트·패닉·전람회·유희열 등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했던 전시공(전상일 시각공작단)의 전상일 감독이 컷신 제작에 참여해, 단순히 멋진 영상이 아니라 이용자가 영상의 정보를 통해 향후 스토리를 추측하는 형태의 상호 소통하는 형태의 영상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키에이지'의 음악감독으로는 윤상, 신해철이라는 국내의 걸출한 두 뮤지션이 참여해 게임 내 주요 종족인 누이안, 엘프의 테마곡을 맡아 현재 작업 중이다. 게임음악에 두 뮤지션의 음악적 개성이 녹아들어 각 종족의 특성을 대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일부 음악은 3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3차 CBT를 통해 게임이 수준높은 종합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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