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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침 시술 경로 공개해야"


대한한의사협회 '진상조사 착수' 요청

[정기수기자] 기관지 속에서 한방용 침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2일 오전 퇴원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가 이날 '노태우 전 대통령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발표하고 침 시술 경로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서울대병원이 누가, 언제, 어떻게 시술했는지 등 핵심사항을 제외한 내용만을 발표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한의약에 대한 불필요한 불신과 의혹을 증폭시켰다"면서 "어떤 사람(들)에게 언제, 어떻게 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사실을 4일까지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회 측은 서울대병원 측과 노 전 대통령 측에 지난달 19일과 21일 각각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협회는 또 "필요하면 노 전 대통령 비서실과 서울대병원, 대한한의사협회가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심한 기침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병원 측은 검사 결과 손잡이 부분 2cm를 포함해 전체 길이 7cm의 '한방용 침'이 오른쪽 가슴 기관지를 관통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측은 지난달 28일 오전 내시경을 이용해 기관지에 있던 침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며 입원 일시, 진료 및 수술 경과 등은 보고했지만, 침을 놓은 한의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침이 어떤 경로로 몸 속에 들어갔는 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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