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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세종시' 제외? 충청권 "믿을 수 없어" 반발


[문현구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 후보지가 전국 10개 지역으로 추려진 가운데 세종시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청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당5역회의에서 "과학벨트 입지선정위원회가 입지 평가대상지를 10곳으로 압축했는데 500만 충청인이 희망했던 세종시가 탈락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며, 믿을 수 없는 소식에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고 지난해에는 정부가 최적합지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까지 한 세종시가 10번째 순위 안에도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정부를 성토했다.

이회창 대표를 비롯해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 등은 회의를 마친 뒤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항의 방문도 가졌다.

항의 방문 때 김창수 자유선진당 사무총장은 "후보지 10곳 가운데 무려 경상도, 영남지역에 5곳 이상을 넣었다. 천안, 청원, 대전으로 충청권을 넣었지만 이것은 충청권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청개구리 정권을 우리는 충청인의 이름으로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는 "과학벨트 입지 선정에 대한 저의가 없다면 왜 선정절차를 당당하고 투명하게 밝히지 못하고 음모적으로 진행하는가. 백지화 시킨 동남권 신공항 대신 과학벨트를 특정지역에 몰아주기 위한 수순이 아닌지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세종시가 과학벨트 후보지에서 빠졌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과학벨트를 분산배치하거나 형님벨트로 만들려는 것이다. 세종시를 대전과 같은 권역으로 간주해 뺐다는 것인데 이는 세종시와 대전을 하나로 묶어 벨트의 극히 일부분으로 축소하겠다는 발상이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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