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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디자인 다 갖췄다" 신도리코, 2011년 라인업 공개


세계 최초 A3 솔루션 탑재한 초소형 A4복합기 M400 시리즈 공개

[박웅서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은 물론 세계 수준의 디자인까지 모두 갖췄다"

26일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디자인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2011년형 신제품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신도리코는 이날 초소형 레이저 프린터 'A400 시리즈'와 세계 최초로 A3 기능을 탑재한 A4 복합기 'M400 시리즈'를 선보였다.

표희선 신도리코 사장은 "최근 A4 규격을 사용하는 업무 환경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A3와 A4 제품의 장점을 채용한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특히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탠저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자인까지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리코 연구소 이성훈 부장은 "조사 결과 A4 흑백, 컬러 스캔, A3 못지 않은 고품질,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었다"며 "콤팩트·유니크·디자인이라는 콘셉트로 기구 개발, 소프트웨어, 하디웨어, 평가 인원, 소모품 개발 등 105명의 개발 인원이 2년 3개월간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A400 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복합기는 M400 시리즈는 분당 25매급의 컬러 스캔·복사·출력을 지원하는 3 in 1 'M400'과 분당 25매부터 36매까지 출력속도를 다양화 한 M401/402/40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도리코는 M400 시리즈에 적용된 'A3 솔루션'을 세계 특허 출원했다. A3 솔루션은 A4 복합기에서 내부 자동 원고 이송장치를 통해 A3 원고를 자동으로 스캔해주는 기능. 원클릭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상단부와 하단부 두 개의 이미지를 스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준다.

신도리코 솔루션 사업부 김희수 부장은 "상하단부를 각각 1cm씩 더 인식해 완벽하게 매칭해준다"며 "스캔한 이미지를 PC나 USB에 저장하는 것은 물론 팩스로 보내거나 A4 사이즈로 축소 복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양면인쇄 속도를 타사대비 20% 이상 높였고, 토너/드럼 분리 설계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신도리코의 설명이다. 와이파이 등으로 무선 업무 환경도 대비했다.

◆프린터·복합기, 미적감각 살려 사무공간 중앙으로

신도리코는 특히 이번 신제품을 위해 영국의 디자인 업체 '탠저린(Tangerine)'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신제품들은 지난 3월 독일 '레드닷 어워드 2011'에서 디자인 상을 받았다. A400은 미국 '굿 디자인 어워드 2010'도 수상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마틴 다비셔 탠저린 CEO는 "전세계적으로 디자인을 강조하지만 기술적인 한계나 마케팅 전략에 디자인을 타협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신도리코는 최초의 디자인 콘셉트를 양산 제품으로 이끄는 제반 기술과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리코는 "디자인 프레임을 '체인징 익스펙테이션즈'로 정하고 시장과 고객의 기대와 가능성을 변화시키고 리딩하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며 "미적 감각을 더한 프린터와 복합기가 사무공간의 중앙으로 이동, 사무실을 보다 감각적으로 변화시키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완성시켜 주는 오브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고광택 소재가 활용됐으며, 블랙과 화이트 색상이 채용됐다. 특히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와 동급 최소형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설계돼 효율적인 공간 사용이 가능하다.

표희선 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창립 이래 50여년간 쌓아온 A3 복합기 기술과 지난 10년간 500만대를 수출해온 A4 복합기 기술력이 융합돼 탄생했다"며 "M400 시리즈는 소형 복합기 업계에 진정한 비즈니스형 제품의 탄생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도리코는 이번 제품을 내놓기 위해 ▲A4 ▲복합기 ▲21-40매를 세가지 키워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컨슈머, 소호, SMB, 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시장을 폭 넓게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희수 부장은 "최근 A3보다 A4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지난해에는 무려 97%의 비중을 차지했다"며 "이와 함께 복합기 및 21~40매 시장이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21~40매 시장은 79.5% 가량 성장했다.

이어 "프린터·복합기가 사무실의 오브제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신도리코의 목표"라며 "글로벌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신도리코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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