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구글이 '리눅스 커널'과 관련된 특허 소송에서 패소해 리눅스 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텍사스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구글이 '베드록 컴퓨터 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침해했다며 이 회사에 5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 금액은 크지 않지만 이 소송이 여러 업체와 얽혀 있다는 점과 추가 소송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눅스 커널은 구글 서버 팜(server farm)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모바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도 리눅스 기반이다.
이 소송은 베드록이 2009년 6월에 제기한 것이다.
베드록은 당시에 구글 뿐 만이 아니라 야후, 아마존, AOL, 마이스페이스 등 리눅스 서버를 쓰는 다수의 업체를 제소한 바 있다.
베드록은 특허를 보유하고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구글은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이 같은 공격에 대해 계속 방어해나갈 것"이라며 "최근 특허 소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정보 고속도로가 유료 도로로 바뀌게 되고, 낡고 의심스러운 특허 주장을 방어하느라 IT 기업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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