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국-캐나다 등 13개국서 1만원으로 데이터 무제한"

[강은성기자] KT(대표 이석채)는 5월 1일부터 '올레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미국과 캐나다까지 13개국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해외에서도 하루 1만원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무제한 데이터로밍은 그동안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11개국에서 가능했었다. 이번에 KT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까지 확대해 총 13개국에서 서비스하는 것이다.

KT는 또 무제한 데이터로밍 서비스 신청고객을 대상으로 현지 제휴사업자 네트워크 자동연결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지금까지 고객이 네트워크 수동설정을 해야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타 네트워크망과 연결되어 예상치 못했던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국가별로 적용했던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은 권역별로 통합했다. 때문에 인접 국가로 이동하더라도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한번만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에 가입하면 캐나다와 미국을 왕래 하거나 중국-마카오-홍콩을 넘나들면서도 추가적인 비용없이 무제한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KT는 데이터로밍을 원천 차단해도 해외에서 LMS/MMS(장문/멀티메일)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문자허용 데이터로밍 차단’부가 서비스도 도입한다.

종전에는 고객이 해외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 데이터로밍을 차단하면 LMS/MMS도 함께 차단돼 중요한 메시지를 놓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에 출시된 '문자허용 데이터로밍 차단' 무료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면 원치 않는 데이터는 차단하면서도 모든 형태의 문자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로밍고객센터(1588-0608)나 올레닷컴(www.olleh.com)의 로밍 부가서비스 메뉴에서 신청하면 된다.

KT 고객은 해외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한 MMS 등 모든 로밍 문자를 무료로 무제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MS를 보낼 때도 용량에 관계없이 건당 500원만 내면 돼 저렴하게 문자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