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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물가안정 장담 못해…3월 생산자물가 7.3%↑


’08년 11월 이후 최고치, 석유제품·농수산식품 등 급등

[정수남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이 지난 2008년 11월의 7.8% 이후 가장 높게 집계되면서, 향후 물가 안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모든 상품과 일부 서비스의 가격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한국은행은 8일 '2011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통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전년 동월대비 7.3% 상승하면서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대비 공산품은 9.1%, 석유제품 22.1%, 화학제품 16.3%, 1차 금속제품 20.7% 각각 상승했다. 두바이유는 같은 기간 40.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품별로 보면, 석유제품은 제트유(39.9%)와 코크스(36.9%), 화학제품은 파라크실렌(64.7%)과 테레프탈산(56.2%), 1차 금속제품은 은(106.7%)과 전기동(37.6%) 등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이 크게 상승했다.

또 전년 동월 보다 돼지고기는 76.4%, 마늘은 129.9%, 무 50.1% 각각 급등했다. 과실류 전체는 전년 동월대비 58.4% 올랐으며, 이 가운데 사과(44.7%)와 배(44.3%)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력·수도·가스 부문은 전달에 비해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대비 2.1% 각각 뛰었다.

한은 측은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석유제품 및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며 "생산자물가는 소비자 물가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4..1%, 2월 4.5%, 3월 4.7%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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