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분야가 지난 1분기 무역수지에서 사상 최고인 200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식경제부는 7일 1분기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18.3% 증가한 610억달러를, 수입은 21.1% 늘어난 410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20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건설기계부품 등 일반기계부품(36.4%), 열간압연 및 압출제품 등 제1차금속(36.3%)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수입은 1차금속(31.7%)과 유기화합물 등 화합물 및 화학제품(27.1%)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하지만 지진으로 인한 무역적조 현상 완화가 기대됐던 일본과의 1분기 교역에서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었으며, 무역적자 폭도 소폭 상승했다.
對日 수출은 화합물 및 화학제품(48.1%), 일반기계부품(41.1%)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작년 동기대비 34.5% 증가한 39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화합물 및 화학제품(22.7%), 전자부품(18.6%)이 증가하면서 12.8% 늘어난 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對日 무역적자는 작년 동기에 비해 2억달러 증가한 5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 관계자는 "리비아·중동·일본 사태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회복과 수출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부품·소재에서 일본 및 유럽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일본과의 교역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단기적인 영향이 없어 여전히 무역적자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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