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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일렉트릭 "빌딩에너지관리? '측정'부터 시작해야"


국내 사업, 인수 관련 투자로 3~4배 성장 계획

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 지사장 에릭 리제)이 글로벌로는 올해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주력하고 국내에서는 인수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4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린 빌딩 에너지 관리 기술을 소개하며 올해 이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서종웅 상무는 "빌딩 수명 주기를 보면 최초 투자비가 25%이고 빌딩 운용에 들어가는 비용이 75%정도"라며 "이를 고려하면 단순히 에너지를 줄이자는 것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빌딩 관리 자동화 시스템, 모니터링 시스템의 효율화를 꼽았다.

그는 "국내 빌딩 인프라의 에너지 모니터링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빌딩 어느 부분에서 언제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며 기초 인프라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 임상준 차장도 "에너지를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되지 않는데도 대부분의 빌딩은 측정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어디서 에너지가 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에너지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차장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면 평균 8%, 많게는 15%의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디바이스, 측정용 하드웨어에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임 차장은 "올해 상반기에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이 도입되고, 정부에서도 에너지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시행할 방침"이라면서 비용 측면에서 나아가 전세계적인 에너지 절감 움직임에 대비해야 한다고 힘을 주었다.

한편 본사의 국내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서종웅 상무는 "아시아 지역에선 인도와 중국에 R&D 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인수 전략을 통해 3~4배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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