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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석 VM웨어코리아 지사장 "클라우드는 제3의 물결"


"도태되면 사라질 것…VM웨어 팀워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

[구윤희기자] "클라우드는 제3의 물결이다. 패러다임 전환에 실패하면 그 기업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지난해 12월부터 VM웨어코리아를 총괄하고 있는 윤문석 지사장은 17일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는 10년 전부터 가상화에 주력한 회사이지만 이제는 가상화가 산업 전반의 트렌드"라고 입을 열었다.

◆"클라우드는 '제3의 물결'…도태되면 사라질 것"

윤 지사장은 "메인 프레임 컴퓨팅에서 클라이언트 서버로의 이동이 제1의 물결이었다면 웹 인터넷은 제2의 물결이었다"며 "클라우드는 제3의 물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패러다임 전환 물결이 밀려올 때 파도를 넘지 못하고 뒤쳐지는 기업들은 도태되고 사라지게 된다"며 "고객들은 아직도 클라우드에 대한 불안감과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이미 다수의 성공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M웨어는 클라우드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최종 사용자에 이르는 클라우드 전반을 하나의 솔루션 패키지로 제공하기 위해 관련 회사 인수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클라우드 관련 6개 회사를 인수했으며 올해에도 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 지사장은 전세계 산업 동향이 클라우드를 지향하는 추세지만 국내은 해외에 비해 클라우드에 느리게 접근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IT가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은 제1, 제2 물결을 잘 타고 넘어왔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고 적용하고 경쟁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그런 우리가 제3의 물결을 잘 넘어가고 있는지는 고민해 볼 문제"라며 "해외에서는 이미 우리보다 앞서가는 사례가 많다. 대세는 이미 클라우드"라고 강조했다.

◆"VM웨어? 뭐하는 곳인지 나도 잘 몰랐다"

윤 지사장은 VM웨어가 가상화를 위한 패키지 형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국내 시장에 많이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단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VM웨어에서 같이 일하자는 연락을 받고는 이 회사의 제품이 무엇인가 고민했다. 끝까지 기억해 내질 못했다"면서 "가상화와 클라우드 기업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제품군이나 고객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 VM웨어가 잘 안팔리는 줄 알았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윤 지사장은 "회사에 와서 보니 지난해 4분기에만 회사가 받은 오더가 200건이 넘었다"면서 "한 분기에만 200개 이상의 고객이 생겼지만 그런 일이 있는지도, 고객사가 어딘지도 몰랐다"며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올해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VM웨어는 전세계에 25만 고객사, 국내 1천개 이상의 고객사를 갖추고 있는 가상화 솔루션 리딩 기업 중 하나다. 가트너의 2010년 가상화 부문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서 비전과 실행 능력을 모두 갖춘 '리더' 카테고리에 유일하게 분류된 기업이기도 하다.

윤 지사장은 "VM웨어가 무엇을 하는 곳이며, 제품이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은 것은 저희의 책임"이라며 "성공 레퍼런스라든가, 조직적인 파트너 체제 등을 알려 나가는 것이 올해의 사업 전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과거 사업 전략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단지 기존에 하던 서비스들이 알려지지 않아 이를 제대로 알리고자 하며 이외에 파트너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컨퍼런스나 세미나 등 소통하는 자리를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문석 지사장은

지난해 12월 1일 VM웨어코리아 지사장으로 취임한 윤문석 지사장(61)은 대표 IT 기업에 35년 동안 몸 담아온 베테랑이다.

앞서 ▲한국 오라클 회장 ▲한국 베리타스 소프트웨어 사장 ▲시만텍 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맡았으며 VM웨어 합류 이전에는 한국 테라데이터 대표를 역임하며 영업,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을 총괄해 왔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 유럽 및 아시아 센터에서 아시아·국제 경영 프로그램을 교육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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