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2월 국내 유통업계 매출부문에서 백화점은 전년동월 대비 5.2% 증가한 반면, 대형할인마트는 10.9% 감소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지식경제부는 17일 '2011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통해 2월 백화점 매출은 식품은 감소한 반면, 명품·가정용품 등 기타 상품군의 판매가 늘어 전체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가운데 가정용품은 LED TV 매출 증가, 애플 등 수입가전 판매호조세, 에어콘 예약판매 등으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졸업·입학시즌과 맞물려 선물수요가 늘면서 잡화, 여성의류 등의 매출 역시 대폭 증가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주요 백화점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를 보면 명품이 가장 높은 29.7%를 나타냈으며, 가정용품(25.0%), 여성정장(14.4%), 여성캐주얼(11.3%), 잡화(10.5%), 남성의류(6.1%) 등도 각각 증가했다. 반면, 식품은(-30.8%) 전년동월 보다 매출이 대폭 하락했다.
대형마트는 식품·의류 및 가정·생활·잡화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줄었다.
다만, 등산용품 및 보드 등 겨울스포츠 수요 증가로 스포츠용품의 매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국내 주요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는 스포츠가 가장 높은 5.9% 증가율을 기록했고, 식품(-14.5%), 가정·생활(-12.2%), 의류(-12.3%), 잡화(-6.3%), 가전·문화(-5.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구매 건수는 백화점은 2.7%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2.1% 감소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7만9천875원, 대형마트 4만6천47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물가상승과 맞물려 소비층이 다른 백화점과 마트 매출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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