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키움증권이 16일 일본 대지진으로 주식시장이 조정받고 있으나 글로벌 잉여 유동성은 증가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추가적 하락을 막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지원 연구원은 "일본 경제는 기본적으로 자급자족형의 내수경기 중심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금융시장 측면에서 일본 대지진은 글로벌 긴축을 지연시키고 유동성을 증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중앙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GDP의 5%에 해당하는 23조엔을 시장에 공급했고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급격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과 신용 경색 현상이 발생하는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미국, 일본 산업생산 증가율이 둔화돼 물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일본 정부는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을 실시했다"며 "이에 따라 당시 잉여유동성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시중금리도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나타난 주식, 채권, 상품의 동반 강세를 재현시킬 수 있는 여건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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