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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치료 양압호흡기, 건보적용 시급"


대한수면학회 "국민건강 위협, 대책 마련해야"

[정기수기자] 수면무호흡증에 효과적인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수면학회는 오는 18일 세계수면의 날을 앞두고 수면무호흡증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과 치료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15일 밝혔다.

수면 중 기도가 막히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발생하는 만큼 환자 자신은 증상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으나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해 의료비용을 높이는 질환이다.

이와 함께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졸음운전, 교통사고, 학습장애, 기억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등 사회적 비용도 증가시킨다.

홍승봉 회장은 "수면무호흡증은 국민건강 차원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비용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병"이라며 "지속적 양압호흡기를 활용한 치료는 증상을 개선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약 29개국에서는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의 효과를 인정해 일부 혹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그 비용을 보조해 주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양압호흡기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유삼 교수 역시 "현재 한국에서 지속적 양압치료를 위한 비용은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개인부담으로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합병증 예방과 함께 사고 예방, 사망률 감소, 장기적 의료비 절감 등을 위해 의료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같은 수면무호흡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지속적인 양압호흡기 치료다.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는 특별히 디자인된 전용 마스크를 통해 수면 중 지속적으로 일정 압력의 공기를 주입해 막힌 기도를 열어주는 것으로 거의 100%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10년 동안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의 발생율을 보면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은 군은 정상인과 비슷한 2~3%인데 비해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지 않은 군은 17%에 달했다.

또한 10년 후 생존율을 보면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은 군이 80%인데 비해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지 않은 군은 50%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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