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앞두고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15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승인시 공동 파업을 공언한 금융권 노조의 대응이 주목된다.
외환은행 노조는 15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조합원들의 파업 의사를 묻는다.
16일 금융위원회의 정례회의에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 미리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금융노조도 야 4당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 관련 법령을 위반한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앞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도 금융위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외환은행 임원들은 지난 14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어 직원들의 파업 자제를 촉구하는 등 내부 동요를 잠재우는 데 나섰다.
임원들은 이날 공식 입장을 담은 대직원 성명서를 통해 "외환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해선 안된다"며 "외환은행의 소중한 고객과 영업활동 보호를 해치는 극단적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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