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 소식이 국내를 강타하면서 현지 지인들의 안부를 묻는 국제전화가 폭증하고 있다.
국내 주요 통신사들에 따르면 지진 발생소식이 전해진 11일 오후를 기점으로 각 통신사에는 일본 발신전화량이 급증하고 있다.
KT의 경우 이동전화는 오후 5시에서 6시까지 한시간 동안 91배가 증가했으며 유선전화도 같은 시간 41배가 증가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측도 전체적으로 일본 발신통화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국제전화 00700을 서비스하고 있는 SK텔링크의 경우 일본 발신전화량이 50배 가량이 늘었고 00365를 서비스하는 온세텔레콤은 통화에 '성공'한 경우만 3~4배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SK텔링크 관계자는 "현재 일본 내 통신망이 마비된 상태여서 반복적으로 발신한 수치가 다수 포함돼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KT는 일본 내 로밍서비스 이용고객을 위해 11일 0시부터 12일24시까지 해당 기간내에 일본으로 출장/여행중인 로밍 고객에게 일본에서 발착신한 모든 문자(SMS/LMS/MMS) 요금을 감면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각 통신사들은 24시간 비상체제 근무에 돌입하면서 우회소통대책 등을 마련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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