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최근 고물가와 구제역 등 민생 난맥상에 국정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상하이 스캔들 등 국격을 크게 손상시키는 사건까지 이어지자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전면 개각을 요구하고 나섰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정권 4년차에 이명박 정권의 레임덕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차 대변인은 "정부는 최근 고물가, 구제역 파동과 전세값 폭등과 더불어 국제비즈니스 벨트,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정책 조정에 실패했다"며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연이은 비리 의혹과 정보기관과의 권력투쟁 양상까지 나타나는 등 국정운영이 총체적 난국 상황에 이르렀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명박 정부는 책임지지 않는 정부"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구제역과 물가 대란, 전세대란과 관련있는 장관들의 교체를 요구했다.
차 대변인은 "이제 민생을 파탄시킨 이 정부의 관료들을 반드시 갈아치워야 한다"면서 "4대 민생대란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장관들은 이제 대통령 눈치만 보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일부 장관들에게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구제역 방역에 실패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구제역 침출수 문제 이만희 환경부 장관, 물가 대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전세대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최근 심각한 노동문제로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국정원 사태 원세훈 국정원장, 상하이 스캔들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남북 관계 파탄을 물어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 대한 경질도 요구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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