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파나소닉코리아(대표 노운하)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휴대형 디지털 캠코더로 알려진 산요코리아의 '작티'(Xacti) 캠코더 사업을 내달 1일부터 파나소닉 브랜드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산요코리아의 컨슈머 사업은 파나소닉코리아 AV컨슈머 사업 부문으로 재편된다. 산요코리아 법인은 프로젝터 등 기타 상품의 업무를 현행대로 지속하며 일정기간 존속하게 된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는 "현재 산요코리아는 약 26명으로 이번에 통합되는 부문의 관련 직원들은 업무 이관이 추진된다"며 "2012년 4월까지는 나머지 산요코리아의 사업도 통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은 일본 파나소닉 본사가 내달 1일 산요전기와 파나소닉전기공업을 100%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른 것이다. 파나소닉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산요전기와 파나소닉전기공업의 주식을 100% 사들여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노 대표는 "지난 3월 2일과 4일 파나소닉전공과 산요전기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100%로 자회사화를 결정했다"며 "4월 1일에는 통합된 파나소닉 주식회사가 출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현재 3D 및 풀HD와 고화질 3MOS를 지원하는 디캠 및 가정용 디캠 라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인해 촬영·편집이 간편하고 휴대성이 용이한 하이브리드 디캠 라인까지 확보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노 대표는 "작티 브랜드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단, 작티라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내부 검토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산요 작티보다는 품질을 더욱 개선해 디지털 캠코더를 출시한다. 품질은 개선시키지만 가격은 작티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오는 4월과 5월에 파나소닉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디지털 캠코더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4월말에는 풀 HD 동영상 촬영 및 고화질 1400만 화소를 지원하는 디캠 'HX-DC1'을, 5월말에는 'HX-DC10'과 3m 방수 기능 등이 탑재된 'HX-WA10' 등이 출시된다.
서비스 및 판매 유통망도 재정비한다.
파나소닉코리아는 현재 산요코리아의 AS센터를 파나소닉코리아 AS로 통합하고 콜센터 직원 및 엔지니어를 충원하는 등 서비스 네트워크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앞으로 파나소닉코리아는 산요 제품 중 작티 디캠과 선풍기, 냉풍기,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의 AS를 담당하게 된다. 산요코리아의 기타 상품 AS는 현행대로 지속된다.
산요 작티를 흡수한 파나소닉코리아의 캠코더 시장 목표는 단연 1위. 2012년 국내 디지털 캠코더 시장 점유율 4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는 "전문가용 디캠과 하이브리드 디캠 양대축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2012년 국내 디캠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달성해 톱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제품판매 및 AS 등 산요코리아 사업 통합에 따른 고객 응대에 만전을 기해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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