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올해 4월 시행예정이었던 공인인증서 암호체계 고도화가 내년 1월로 시행 시점을 늦춘다. 도입 대상 업체와 기관의 준비율이 낮아(30% 미만) 시점을 조정하게 됐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행정안전부는 공인인증서의 신뢰서 보장을 위한 암호차계 고도화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자거래업체는 올해 10월까지 소프트웨어 교체를 완료해야 한다.
행안부는 공인인증서 암호체계 고도화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해 4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었지만 전자거래업체의 소프트웨어 교체율이 늦어지면서 시행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입 대상 업체와 기관 2천500여 곳은 신공인인증서의 시스템 안정성, 구축비용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도입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연기된 일정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업체별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홍보를 늘리는 등 사전 준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자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암호체계 고도화 설명회를 3회 이상 개최하고 주기적인 SW 교체실적 점검으로 고도화 추진을 독려키로 했다. 또 과도한 SW 교체 비용 청구 방지를 위해 SW 교체비용 원가 구조를 설명하고 공개 입찰로 SW 업체를 선정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암호체계 고도화 관련 홈페이지를 4월 중으로 마련해 고도화 준비가 완료된 사이트를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한편 내년 1월 암호체계 고도화가 시행되더라도 일반 국민들은 기존 공인인증서 유효기간 만료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유혀기간이 만료돼 갱신이나 재발급을 받는 시점에서 새로운 공인인증서로 교체하면 된다.
행안부는 기존 공인인증서는 전자거래업체의 SW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신규 공인인증서는 교체된 SW에서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자거래업체가 올해 연말까지는 SW를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딩부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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