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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직장인 "육아휴직 쓰라고? 밉보일까 못 써"


인크루트, 직장인 300여명 대상 설문조사

[김지연기자]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직장인이 처음으로 4만명을 넘었지만, 아직 남성 직장인들은 불이익에 대한 우려로 선뜻 육아휴직을 신청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남성 직장인 304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육아휴직 시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윗사람에게 밉보여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걱정'(41.4%)을 꼽았다.

해고나 승진누락 등 자칫 경력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주변의 시선이나 고정관념에 대한 부담(38.2%)을 꼽거나 경력 단절 등으로 커리어가 뒤쳐질 수 있다는 '불안감'(12.5%), '육아를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4.6%)으로 망설여진다는 응답도 있었다.

실제로 회사에서도 육아휴직은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쓴다고 하면 비교적 잘 수락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나 '다소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9.3%로 그렇다(20.4%)는 응답의 두 배를 차지했다.

한편, 회사의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남성 직장인의 비율은 63.8%였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남성의 경우 73.2%는 나중에 육아휴직을 쓸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인크루트는 "시간이 갈수록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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