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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입체 영상, 시력 저하 가져올까?


3D 게임과 TV, 일부 내사위 환자에게 영향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3D 입체영상을 활용한 게임이나 영화, TV 등이 활성화하면서 시력 저하에 대한 이용자들의 염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닌텐도는 지난 주말 3D 입체 게임이 가능한 닌텐도3DS를 출시했다.

닌텐도는 불필요한 법적 소송을 방지하기 위해 6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시력 저하 등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경고 문구를 넣었다. 성인 또한 2D에 비해 3D 화면에서 눈의 피로를 더 느낄 수 있다는 내용도 첨부했다.

비단 닌텐도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소니 등 전자업체 역시 3D TV를 출시하면서 이와 비슷한 경고 문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과의사 등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의 안과의사들은 시력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히로야스 유시케 일본 국립연구소 영상과학 연구원은 "3D 영상에 전혀 피로감을 느낄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모든 3D 이미지는 양쪽 눈에 별도의 이미지가 전달되고 뇌에서 이를 합성하는 과정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일부 의사는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과의사들은 눈동자가 몰리는 내사위(esophoria) 증상을 가진 소수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다카시 후지카도 오사카 대학원 교수는 내사위 어린이들이 3D 영상을 시청한 후 눈동자가 정상적인 위치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발견하고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3D 영상은 눈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이에 민감한 6세 이하의 어린이들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내사위 증상은 어린 나이에 쉽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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