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KT와 LG유플러스도 2만원대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지난 2월 14일 발표한 청소년 대상 스마트폰 요금제와 비슷한 내용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요금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기본요금과 데이터 혜택을 늘린 요금제를 각각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 대상은 청소년 층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청소년 요금제를 시행하기로 한 이상, KT와 LG유플러스 역시 대응 요금제를 마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떤 회사는 2만원짜리 요금제가 있는데 어떤 통신사에는 3만원대 요금제가 제일 싼 것이라고 하면 경쟁력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스마트폰 기본 요금을 2만원대로 낮추고 데이터나 문자 제공 등의 폭을 넓힌 청소년 대상 스마트폰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미 방송통신위원회에 요금제 인가 신청을 냈고, 방통위 역시 이에 대한 인가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경우 이미 'i틴'이라는 아이폰용 청소년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190분 상당의 무료통화와 4천건 상당의 문자를 제공하고 정보이용표 상한 서비스를 자동으로 가입하는 것 외에는 무료 데이터 이용량이 제공되지 않았었다. 새로 출시하는 요금제에서는 일정량의 무료 데이터 통화량을 제공하는 한편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유연하게 조절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다소 요금이 부담스러워 확산이 더뎠던 청소년 층의 스마트폰 이용도 전용 요금제 출시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3월 신입생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렴한 요금제이니 만큼 단말기 가격이 높지 않은 저가-보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인기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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