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대다수 운전자들이 현금 보다는 신용카드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드사나 은행들이 자사 카드 이용을 늘리기 위해 정유사들과 협약을 맺고 주유 할인 혜택과 함께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주유소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업계 최저인 1.5%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25일 지난해 국내 운전자들이 주유소에서 결제한 카드액이 모두 17조9천5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주유소 카드결제액은 지난해 9월(2조4천538억원)부터는 유가 상승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12월에는 2조7천597억원을 기록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같은 달 경기도의 주유소 카드 결제액은 7천55억원으로 1위, 서울 2천994억원, 경북 2천200억원, 경남 2천99억원, 충남 1천646억원 등의 순으로 각각 파악됐다.
또 강원 961억원, 광주 790억원, 대전 732억원, 울산 693억원, 제주 29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석유수급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휘발유 소비는 6천900만배럴로 전년(6천600만배럴) 보다 4.6% 상승, 가격(ℓ당 1천601원→1천710원)에 관계없이 증가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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