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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아이패드2' 패널 경쟁한다


삼성, 아이패드 LCD 소량 공급이어 확대, LGD와 경쟁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패드2' 디스플레이 공급을 놓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측은 애플 아이패드2에 자사 '슈퍼PLS(Plane to Line Switching)' 디스플레이를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측과 CMI가 아이패드 1세대 LCD 공급을 시도, CMI는 못했지만 삼성측은 소량의 LCD를 공급했다"며 "삼성은 슈퍼LCD를 앞세워 아이패드2 디스플레이 공급 확대를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측 관계자는 "공급사와 관련한 이야기는 밝힐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슈퍼 PLS는 아직 양산 이전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아이패드2 출시가 4월께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산 이전인 슈퍼PLS 공급은 어렵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삼성이 애플 아이패드2에 LCD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아이패드에 소량의 LCD 패널을 공급한 데 이어 공급 확대를 위해 슈퍼 PLS 개발에 착수하는 등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다 시피하고 있는 애플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온 탓이다.

실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슈퍼PLS는 애플이 요구하는 IPS 방식과 유사한 것으로 측면시인성은 100%, 밝기는 10% 가량 뛰어난 게 특징. LCD 패널 방식 중 VA(Vertical Alignment)를 고수해온 삼성이 애플 공급을 위해 개발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만큼 애플이 가진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다.

삼성측이 아이패드2 디스플레이 공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LG디스플레이 IPS LCD와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의 PLS LCD공급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아이패드2 공급과 관련해 말을 아꼈지만 "아이패드2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물량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과 LG는 그동안 LCD 패널 방식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삼성이 주도한 VA 방식은 명암비가 뛰어나고 LG가 주도한 IPS는 가격과 시야각에서 우수하다. 모바일 분야에서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시장을 선점하면서 애플측이 선호하는 IPS 방식에 한껏 힘이 실린 형국. 실제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공식 석상에서 LG디스플레이 IPS 패널 성능을 극찬한 바 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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