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에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PC 판매대수를 앞질렀다고 7일(현지시간) 포춘 인터넷판이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발표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총 1억90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 PC 판매대수인 9천200만대보다 약 890만대가 많은 것이다.
특히 작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2009년 4분기 5천390만대보다 무려 87.2%가 늘어난 수치다.
작년 4분기 PC 판매대수는 2009년 4분기에 비해 2.7% 늘어났을 뿐이다.
작년 전체로 보면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총 3억260만대로 2009년 1억7천350만대 보다 74.4% 늘어났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별로 보면, 작년 4분기에 시장 점유율 1위는 노키아였으며, 2천830만대(28%)를 판매했다.
그 뒤를 이어 애플 1천620만대(16.2%), 리서치인모션(RIM) 1천460만대(24.5%), 삼성전자 970만대(9.6%), HTC 860만대(8.5%) 순이었다.
특히 삼성전자, HTC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판매대수가 2009년 동기와 비교해서 무려 439.9% 성장했으며, HTC도 258.3% 성장했다.
애플도 이 기간 중에 86.2%의 가공할 만한 성장률을 보여줬다.
작년을 통틀어 계산할 때 제조업체별 순위는 노키아가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며 총 1억30만대(33.1%)를 공급했다. 그러나 노키아의 점유율은 2009년 39%에서 많이 떨어진 상태다.
2위는 4천880만를 공급한 리서치인모션이었으나 점유율은 2009년 19.9%에서 16.1%로 상당히 떨어졌다.
그 뒤를 위어 애플 4천75만대(15.7%), 삼성전자 2천300만대(7.6%), HTC 2천150만대(7.1%)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는 물론이고 연간기준으로도 대만의 스마트폰 강자 HTC를 따돌린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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