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칩 오류로 세계 주요 PC업체들의 생산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 시간) 델과 휴렛패커드(HP) 등 세계 주요 PC업체들이 PC 일부 모델 생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인텔이 칩셋 수정 모델을 내놓을 때까지 기다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텔은 지난 달 31일 2세대 코어 프로세서(샌디브리지)용 보조 반도체 칩인 '6시리즈'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인텔은 지난 달 9일 이후 생산한 물량에 대해 회수에 나섰다. 이번 사고로 인텔의 1분기 매출 손실이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로 델은 총 4개 모델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기업용 제품인 XPS 8300 데스크톱과 보스트로 460 데스크톱 등 2개 모델과 게임용 제품인 얼라이언웨어 데스크톱 2개 모델 생산을 잠정 중단한 것.
HP 역시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출하하는 일부 데스크톱 및 노트북 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달 CES2011에서 선보였던 HP컴팩 8200과 6200 모델 생산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HP 측은 "이번 문제로 PC 사업이 받는 영향은 극히 적은 부분에 그칠 것"이라고 해명했다.
NEC 역시 51개 신형 모델 중 21개 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인텔 칩셋 오류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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