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노트북처럼 쓰게 해주는 거치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태블릿을 세워주는 정도에서 요즘에는 키보드와 결합, 노트북과 더 유사한 작업 환경을 구현해주는 거치대들이 늘고 있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성능이 넷북 이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키입력의 불편함이 문제. 따라서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을 노트북처럼 쓰고 싶다면 이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해 볼만 하다.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면 노트북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
◆진화하는 '거치대'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됐을때 나온 거치대는 기기를 조금 세울 수 있게 해주는 개선된 케이스 수준이었다. 이것만 활용해도 아이패드의 넉넉한 터치자판으로 노트북 타이핑하듯 할 수 있지만 오래 쓰긴 힘들다.
이어 태블릿을 꽂아서 쓸 수 있는 무선 키보드가 등장했다. 가격은 10만원 이하. 타이핑은 훨씬 개선됐지만 분리된 두 기기를 가지고 다녀야 하며 이 키보드 무게가 600g정도로 태블릿 무게까지 더하면 넷북 무게와 큰 차이 없다. 통합된 넷북을 들고 다니는 게 낫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케이스와 키보드가 통합된 제품도 태블릿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아이패드용 '재그메이트 위드 키보드'라는 제품은 평소엔 아이패드 키보드로 썼다가 작업시엔 키보드 겸 거치대로 쓸 수 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10만원대에 판매된다.
가죽케이스 형태의 7인치 태블릿용 'K825'도 꽤 주목받은 제품이다. 가죽케이스, 키보드, 거치대가 통합돼 휴대가 간편하며 가격도 4만8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갤럭시탭이나 아이덴티티탭 등에 7인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물론 아이패드같은 10인치 키보드 케이스 등은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아이비젼 제품의 경우 6만9천원이다.
아예 노트북과 똑같이 생긴 도크도 등장했다. 모토로라모빌리티가 지난달 CES 2011에 들고 나온 듀얼코어 스마트폰 '아트릭스'용 '랩탑도크'다. 노트북처럼 키보드와 스크린이 있지만 컴퓨터 같은 자체 프로세싱 및 연산기능은 없다.
아트릭스를 장착하면 큰 화면으로 내장 콘텐츠 및 인터넷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가격 및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 다만 1kg 수준의 무게는 부담이다.
이같은 액세서리들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이 노트북을 대체하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아직 완벽한 솔루션은 아니다.
우선 휴대성 부분이 가장 걸림돌이다. 거치대나 도크를 태블릿과 합친 무게가 넷북을 넘어간다면 의미가 적어지는데 대체로 키보드 거치대와 태블릿을 합친 무게는 웬만한 넷북과 큰 차이 없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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