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내년 4월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1일(현지 시간) 15억 달러 유치에 성공하면서 시가 총액이 500억달러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해 12월 골드만삭스와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로지스로부터 받은 5억달러와 함께 미국 이외 지역에 있는 골드만삭스 고객들로부터 10억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테크크런치는 이날 페이스북의 보도자료에서 눈길을 끈 것은 투자 유치 소식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보도자료 끝 부분에 IPO 관련 계획을 언급한 부분이 더 관심을 끈다는 것.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 측은 이 자료에서 골드만삭스 등이 투자를 하기 전이라도 올해 중 투자자 수가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페이스북은 내년 4월30일 이전에 IPO를 위한 최종 재정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공개 회사 등의 주요 주주가 500명을 넘을 경우 재무정보 공개를 요구해 왔다. 페이스북으로선 재무정보 공개 압박을 받기 전에 IPO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페이스북이 내년 4월 !PO를 단행할 것이란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시나리오다. 몇몇 외신들은 이 같은 전망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월스트리트저널이다. 이 신문은 지난 주 100쪽에 이르는 페이스북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주요 주주를 500명으로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페이스북이 구체적인 IPO 일정을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