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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상생'으로 빚은 삼성 갤럭시S-초슬림TV


삼성전자, 동반성장 우수 사례 발표회

삼성전자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 갤럭시S, '5년 연속 세계 TV 1위'에 빛난 초슬림 LED TV 8000시리즈의 인기는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의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삼성전자가 전략제품과 혁신 기술 개발로 동반 성장한 협력사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이같은 '협력사 동반성장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고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동반성장 각오를 다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임직원, 이세용 협성회 회장(이랜택 대표), 김재경 인탑스 대표를 비롯한 협력사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5년부터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한 이 행사는 뛰어난 혁신 활동을 펼친 협력사들을 포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상호 벤치마킹의 장으로 활용돼 왔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 개발에 함께 참여했던 협력업체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4개사가 늘어난 총26개 협력사가 종합포상(대상1, 금상1, 은상2, 동상3 총7개사), 혁신우수상(제조5, 기술6, 원가4, 품질4, 프로세스1 총19개사) 등을 받았다.

대상에는 갤럭시S의 혁신적인 배터리 커버를 제작, 삼성 스마트폰 중 첫 1천만대 판매 돌파에 기여한 휴대폰 협력사 인탑스(대표 김재경)가 차지했다

특히, 당초 2차 협력업체였다가 초슬림 LED TV 8000 기술 개발에 참여해 1차 협력사가 된 '루멘스'가 동상을 영광을 안았다.

이날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협력사들의 도움없이는 절대로 이룰 수 없었다"며 "끊임없는 혁신 활동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에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이어 "미래 환경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고유한 핵심 기술 한 두 가지씩은 반드시 확보, 신시장을 개척하고 경쟁 우위를 지켜 나가자"고 역설했다.

최 부회장은 또 "협력사와 유기체처럼 연결돼 있어 동반 성장이 중요한 제조업을 키워야 사회의 양극화와 청년 실업을 해소할 수 있다"며 "제조에 기반을 둔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텐밀리언셀러 '갤스'-초슬림 LEDTV 8000 뒷심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인탑스는 기존 8개 컨베이어 라인을 12개 셀라인으로 변경, 레이저 패턴 가공 기술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제조, 기술 혁신으로 약 75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갤럭시S 배터리 커버에 도트(Dot)패턴을 적용한 차별화된 디자인을 시도, 갤럭시S가 삼성 스마트폰 사상 첫 1천만대 판매 돌파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1981년 매출 1억2,000만원, 직원 45명으로 시작한 인탑스는 1983년부터 삼성전자의 협력사로 30여년을 함께 하며 현재 매출 4천300억원, 국내외 직원 3천여명의 글로벌 부품 업체로 성장 했다.

인탑스 김재경 대표는 "그 동안 삼성전자로부터 기술, 자금, 설비 자동화 지원, 경영컨설팅까지 받았던 인탑스의 역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말 그대로 '동반성장'을 해온 역사"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LED 칩 패키지 전문회사 루멘스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공동으로 LED TV의 슬림 디자인 구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초슬림 LED TV 8000 시리즈 개발에 참여, 슬림형 LED 칩 패키지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한 것.

이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차 협력업체로 등록됐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2천5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생경영 실천방안의 하나로 뛰어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협력업체가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 소싱' 정책을 펴고 있다.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주축이 되는 '혁신기술기업 협의회'를 구성, 회원사들과 함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루멘스 유태경 대표는 "삼성전자와 기술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력도 확보하고 300억원의 자금지원도 받게 돼 회사도 날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생협력센터를 CEO 직속 부사장급(최병석 부사장) 조직으로 개편,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지성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대토론회'를 갖고 현장방문을 가졌고, 11월에는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이 현장을 찾았다. 올 1월에는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이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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