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워셔'가 대표 겨울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어워셔는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실내 공기를 씻어 주고, 자연 기화를 통해 습도도 조절해주는 복합 가전이다.
20일 위니아만도(대표이사 민원식)는 지난해 약 5만5천여대의 '위니아 에어워셔'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대비 155% 판매량이 증가한 수치다. 성수기인 10-12월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2009년 대비 약 190% 늘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9월 에어워셔 시장에 진출했다. LG는 제품 출시 2달만에 2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온라인이나 할인점 등 때문에 실제 판매수치 파악이 힘들다"면서도 "매출로 추산했을 때 지난해 약 3만 7천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건강과 환경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 관심을 에어워셔 시장확대의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뤄진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한몫을 했다.
위니아만도 류봉수 전략경영팀장은 "지난 2007년 위니아만도가 에어워셔를 내놓은 이후 에어워셔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09년 5만대, 2010년 12만대로 추산되는 국내 에어워셔 시장은 올해 2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수치에는 기술적인 구동 방식이 달라 웅진코웨이의 가습공기청정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웅진의 제품을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위니아의 전망치 이상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위니아만도는 "에어워셔는 습도 조절뿐 아니라 공기 정화까지 가능해 황사가 나타나는 봄철까지 판매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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