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지역채널 뉴스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성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해설과 논평 기능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케이블TV 지역채널은 해당 광역 지자체 내 사안에 대한 뉴스 보도는 가능하지만 해설과 논평은 금지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는 자체 발간한 '지역채널 뉴스 경쟁력 확보 방안(충남대 김재영 교수)'과 '케이블TV 지역채널의 영향력과 평가(송종길 경기대 교수)'를 인용해 20일 이같이 발표했다.
'지역채널 뉴스 경쟁력 확보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충남 권역 지상파 방송 3사와 케이블TV 방송사 4개 메인 뉴스를 비교 분석한 결과 케이블TV는 지역 밀착성을 강하게 드러냈고 중립적 보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공정성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통해 김재영 교수는 "방송법이 SO에게 강력한 지역성 구현 의무를 부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설과 논평의 금지를 통해 보도 기능을 제한함으로써 지역성 구현 의무를 온전히 수행할 수 없도록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가 운영하는 지역방송발전위원회의 목적을 지상파 외의 지역방송까지 망라한 지역방송의 저널리즘 기능과 지역성 제고 및 지역방송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유통구조 개선으로 확대 하는 한편 지역성을 방송 공익성의 기본 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케이블TV 지역채널의 영향력과 평가' 보고서는 케이블TV 지역채널 영향력 평가를 위해 지역의원 79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지역의원들은 대부분 케이블TV 시청경험(94.8%)이 있고 지역채널에 대한 번호까지 제대로 인식(82.5%)하고 있었지만 주요한 정보창구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많은 보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케이블TV 지역채널 뉴스 프로그램이 '지방자치발전 방향제시'와 '적극적 언론기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통해 송종길 교수는 "장기적으로 지역채널이 지역사회의 이슈 제기와 정치발전을 위한 다양한 역할 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도기능 강화를 위한 법, 제도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상파TV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지자체 선거방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출마 후보자들이 TV토론과 방송연설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 관련법 보완을 통해 케이블TV 지역채널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