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정 후보자의 부인이 '기획부동산'으로 투기를 했다는 의혹 제기에 "수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공직후보자로 앉아 있지만 기획부동산으로 낙인찍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명단을 살펴보면 몇몇 사람은 공인으로 전화 한 통화면 금방 확인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
이어 "1997년 당시는 기획부동산이 있던 시절이 아니었다"며 "동생이 들어간 것은 매제가 그 멤버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동 부동산 매입 의혹에는 "(등산)모임에서 구입한 동기는 5~6년 모임을 운영하다 보니 회비가 쌓이고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하다 아이들까지 연계할 수 있는 근거를 찾자는 차원서 마련한 것이고 지금도 그 상태를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면 이날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지난 1997년 후보자 부인의 등산모임에서 친목활동을 목적으로 경기도 양평군 임야 1만4760㎡ 등을 22명 공동명의로 취득했다면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매입한 것 같지는 않다. 친목모임일지라도 대규모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이런 것을 투기라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