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으로 설 선물용 정육세트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정육세트 예약판매 역시 각각 54%, 36%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백화점업계는 구제역 여파로 고급 정육제품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오를 것을 우려한 고객들이 예약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육세트 뿐 아니라 굴비, 과일 등 농수축산물을 중심으로 백화점들의 설 선물 예약판매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설 선물 예약판매는 작년보다 42% 늘었고, 신세계백화점도 31.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34% 정도 증가했다.
천현수 신세계백화점 축산팀 바이어는 "직원과 거래처 등 대량으로 구매하는 법인 위주로 20만~30만원대의 정육 선물세트 구매가 늘고 있다"면서 "개인들도 본격적으로 선물 구매에 나서는 이번 주말부터 정육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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