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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구제역 비상, 노동단체 집회 자제해야"


한나라당이 일부 노동단체들의 전국 단위 집회 준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7일 오후 논평을 통해 "구제역으로 나라가 초비상 상태인 가운데 일부 단체들이 전국 단위의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지금은 구제역이 사상 유례 없이 퍼지고 있는 국가적 재난 상황인데도 집회를 열어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려는 일부 단체들의 행동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며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이 모이는 행사가 속속 취소되는데 집회를 강행하려는 단체들의 처사에 유감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집회를 축소한다 해도 구제역이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련 단체들은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이 8일 오후 2시부터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주버스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전주시내 버스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5천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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