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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삼성도 가세‥ '범구글TV' 확전양상


구글 vs 삼성·LG '한국형 스마트TV' 경쟁 기대

지난 가을 IFA에서 첫 공개됐던 구글TV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을 형국이다. 소니, 로지텍에 이어 삼성전자와 비지오가 구글TV 진영에 가세했고, 하이얼이 안드로이드 OS의 기반의 '범 구글'TV를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했다.

구글TV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체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TV까지 올해는 '스마트TV'경쟁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ES2011'에서는 소니가 지난 가을 IFA에 프로토타입 형태로만 선보였던 구글TV를 공개했다.

로지텍 역시 셋톱박스 형태의 구글TV를 내놨다. 행사 이전 구글측 요청으로 전시회에 구글TV가 출품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오히려 출품 업체와 제품형태도 더 다양해 졌다.

◆비지오 가세, 삼성은 셋톱박스형 내놔

특히 자체 플랫폼의 '한국형 스마트TV'에 주력해온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로지텍과 같은 셋톱박스 형태의 구글 TV를 깜짝 공개했다.

아울러 비지오도 이번에 구글TV를 공개하며 소니 구글TV 경쟁에 가세했다.

비지오는 WYNN 호텔에 마련한 별도의 전시부스를 통해 안드로이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는 '구글TV'를 공개했다. 비지오의 구글TV 오는 2분기께 출시, 소니 구글TV와 함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게 된다.

여기에 하이얼은 TV에 장착하는 카드 형태(MO-CARD) 형태로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TV를 선보이며 3D TV에 이어 스마트TV 경쟁도 본격화 했다.

반면 기대와 달리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구글TV를 내놓지 않았다.

◆구글 vs 삼성·LG '한국형 스마트TV'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체 플랫폼을 탑재한 '한국형 스마트TV' 경쟁은 더욱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에 구글TV와 같이 '풀브라우징' 인터넷 검색과 전용앱스토어를 앞세운 2011년 스마트TV를 선보이며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 했다.

삼성전자는 또 2011년형 스마트 TV에 '2D→3D 변환기능'에 트위터 등 SNS, 스마트UI에 초슬림 TV 베젤(테두리)까지 디자인과 기능, UI를 한단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명품 안경 브랜드 '실루엣(Silhouete)'과 제휴, 28g 세계 초경량 3D 안경과 세컨드 TV 기능의 3인치 터치 리모콘도 선보였다. 세계 최대크기의 75인치 3D 기능을 더한 스마트 TV도 공개했다.

아울러 23mm의 세계 초박형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차별화된 디자인의 3D LED 모니터 9·7 시리즈, LED, LCD, PDP 등 다양한 평판TV까지 풀라인업으로 '6년연속 세계 1위'를 자신했다.

LG전자도 자체 플랫폼(NetCast 2.0)을 탑재한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이 역시 풀브라우징 인터넷 검색은 물론 전용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드 형태의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Graphic User Interface)을 적용, 콘텐츠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인 '쉬운 스마트TV'에 승부스를 뒀다.

'스마트 쉐어(Smart Share) ' 기능을 적용, 스마트 TV로 영화를 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무선 전송, 남은 영화를 밖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ES에는 이같은 스마트TV가 탑재된 72인치 풀LED 3D TV(모델명 LZ9700)도 공개됐다.

그동안 소니 구글TV가 풀부라우징이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워 차별화를 강조해왔던 만큼 이번에 같은 기능에 강화된 UX, 지역별 특화된 콘텐츠 등으로 무장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TV가 나오며 말그대로 구글과 한국형 스마트TV 경쟁양상이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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