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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마케팅 올인 30% 성장 목표


김홍선 사장, 마케팅실 직접 진두지휘키로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보다 30% 가량 높은 야심찬 경영전략을 세우고 공격 경영에 나선다.

안철수연구소가 일반적으로 10%대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던 것과 달라진 양상이다. 이를 위해 김홍선 사장은 제품 마케팅과 신규사업, 해외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마케팅실을 직접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올해를 '성장과 도약의 해'로 정하고 최고 성장 모멘텀을 달성하겠다며 6일 이같이 발표했다.

김홍선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의 경영 키워드를 사용자 중심과 실행"이라고 제시하며 ▲마케팅 중심의 사업 전개 ▲실행력 강화 ▲성장 극대화 등 3대 사업방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창사 이래 집중해 온 기술 중심 경영이 궤도에 접어든 만큼,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연구개발 강화는 물론 경영의 중심 축을 마케팅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제품 및 서비스 기획, 세일즈마케팅, PR 등 마케팅 업무를 비롯해 신규 사업, 해외 비즈니스 등을 모두 마케팅실로 통합하며, 김홍선 대표가 직접 진두 지휘에 나설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기술 기반의 마케팅 중심 회사로의 전환은 결국 사용자-시장 관점에서 더욱 스마트하고 빠른 사업 구조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이라며 "마케팅실을 대표가 겸임하는 것도 일관성있는 사업 전개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 총력을 기울일 사업부문으로 ▲네트워크 보안장비 사업 ▲보안서비스 사업 ▲전략 제품 등을 3대 핵심성장 분야로 선정했다.

네트워크 보안장비 사업의 경우 10기가 방화벽, 전천후 통합보안 네트워크 장비, 스마트 대응체제 디도스(DDoS) 장비, 대형 사이트 구축 경험의 가상사설망(VPN) 장비 등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방침이다.

보안서비스 사업은 지난해 대형 사이트를 모두 수주해 안정적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 기반을 구축했으며 보안컨설팅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만큼, 종합보안 구축 사업을 전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올해 대표적 전략 신제품으로는 주요 핵심시설 전용 보안 솔루션인 '트러스라인'과 내부정보유출방지 솔루션 '트러스존'을 사업화하고, 정부의 WBS(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선정된 '스마트폰 보안솔루션'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홍선 사장은 "올해는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을 얼마나 사업화해 성과를 내느냐가 과제다. 모든 보안제품과 서비스를 세계 수준에 맞추어 기획하고 준비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매진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많은 사업이 구체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계속 수정할 것"이라고 신중하게 말했지만, 올해 매출 전망에 대해 "지난해 대비 30% 정도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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