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엔 소비자의 관심을 끌 만한 전자제품이 여럿 나왔다. 그중 고르고 골라 애플 아이팟터치 4세대와 소니 DSLR 카메라 ‘알파55’, LG전자의 2천만원대 3D TV를 소개한다. 애플 아이팟터치 4세대는 아이폰4에서 통화기능만 뺀 제품이다. 알파55는 소니가 카메라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DSLR이다. LG 3D TV는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애플 아이팟터치 4세대
G 통화 기능은 없지만 나머지 기능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디자인도 아이폰4에 비해 뒷 면 모서리가 둥근 점을 빼면 비슷하다.
아이팟터치 4세대는 3.5인치 960×460 픽셀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제품 크기는 가로 111mm, 세로 58.9mm, 두께는 7.1mm다. 무게는 101g이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팟터치 신제품은 더 얇고 가벼워진 데 비해 배터리 성능은 높아졌다”며 “기존 제품이 음악재생 30시간, 동영상 재생 6시간이었던 데 반해 새 제품은 각각 40시간과 7시간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팟터치 4세대는 앞뒤로 2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아이폰4의 화상통화 기능인 ‘페이스 타임’을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 화상 통화를 즐길 수 있다. HD 동영상 촬영 및 편집 기능은 애플이 내세우는 아이팟터치의 강점 중 하나다. 촬영한 동영상은 이메일, 유튜브 등을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폰4 판매 이후 아이팟터치의 판매량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과거에는 아이팟나노가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었으나 지금은 아이팟터치가 나노의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가격은 8GB 31만9천원, 32GB 42만9천원, 64GB 56만9천원이다.
소니 DSLR 알파55
DSLR의 미러 박스 대신 반투명 미러를 장착한 점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다.
반투명 미러 기술은 셔터를 누를 때 카메라 내부의 미러를 움직일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알파55는 초당 연속 촬영이 10매까지 가능하다.
이토키 기미히로 소니코리아 사장은 “소니는 지난 6월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넥스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3분기 미러리스 시장 1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며 “알파55와 알파33을 앞세워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2위를 차지한 뒤 내년에는 1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반투명 미러 기술을 적용한 알파55는 알파550에 비해 크기를 23%, 무게를 26% 줄였다. 또 상하 180도, 좌우 270도 회전하는 LCD를 탑재했다. 위성항법장치(GPS)를 내장해 촬영하는 곳의 좌표를 저장한다.
미러리스 카메라 넥스에 적용한 스윕 파노라마 기술도 갖췄다. 3D 촬영을 한 뒤 3D 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알파 55의 가격은 바디만 구입할 때 94만8천원이다. 표준 줌렌즈 포함할 경우 104만8천원이다.
LG전자 72인치 풀LED 3D TV
이 제품은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159cm, 89cm로 전세계서 판매중인 LED LCD TV 중 가장 큰 화면을 자랑한다.
LG전자는 풀LED 3D TV에서 42, 47, 55인치에 이어 72인치 제품까지 갖춰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72LEX9는 풀LED 방식에 풀HD 고해상도를 지원해 미술관에 전시하는 대형 그림(159cm×89cm 이하)을 원본에 가까운 화질과 실제 크기로 즐길 수 있다. 또 1초에 480장의 화면을 구현함으로써 3D TV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상 겹침(Cross-Talk) 현상을 최소화했다.
72LEX9는 웹TV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KBS,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유튜브 동영상 등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 PMP, PC 등에 저장한 동영상 및 음악 파일을 TV와 무선으로 연결해 재생할 수 있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팀 이태권 팀장은 “세계 최대 72인치 LED 3D TV의 출시는 LG전자의 앞선 LED와 3D 기술력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물”이라며 “3D TV의 대형화를 앞당겨 소비자들에게 탁월한 3D 입체영상의 경험을 제공해 향후 3D TV의 주도권을 잡아가겠다”고 말했다. M
글 | 김도윤 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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