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HD'는 아이리버와 LG 디스플레이가 합작으로 중국에 설립한 L&I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의 첫 양산품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고화질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쿼티형 전자책 단말기. 6인치 768x1024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600x800의 일반 단말기보다 약 63% 더 정교하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와이파이가 기본 내장돼 있으며, 프리스케일의 신규 칩셋을 탑재해 빠른 페이지 전환 및 반응 속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킨들3 정도의 반응속도를 구현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슬림한 라인을 바탕으로 앞면과 뒷면에 부드러운 커브라인과 투톤 컬러를 적용했다. 또한 좌우에 배치되는 페이지 전환키를 가운데로 재배치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무게는 230g 정도로 한손으로 사용하기 부담이 없다.
아이리버는 세계 최대 전자책 시장인 미국을 비롯,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도 차례로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이리버는 이미 지난 11월 중국 최대 서점 채널인 신화서점과 계약을 체결, 약 300여 개 서점에 기출시된 전자책인 커버스토리를 공급한 바 있다. 또한 영국 워터스톤즈의 200개 체인에 입점했고 스웨덴의 CDON과도 공급 계약 체결했다.
미국을 포함한 중국, 인도, 유럽 등 전 세계 전자책 시장이 2014년까지 매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최근 전망은 이러한 기대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이리버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철민 본부장은 "스토리 HD의 공급 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등 글로벌 시장의 반응이 좋다"며 "2011년은 그 동안 아이리버가 전자책 시장에 쏟아온 노력이 가시화 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리버 스토리 HD의 국내 출시 예정일은 내년 상반기이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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