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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SKT 하성민·서진우 체제로…플랫폼 사업 강조


주요 임원 대폭 교체…김준호 지주사 사장도 영입

먼저 임기 1년을 남겨둔 정만원 대표를 지주회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전보하고, 하성민 전 MNO 비즈 사장을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하 사장은 내년 초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진우 사장을 플랫폼 CIC 사장과 SK텔레콤 사장을 겸직시켜 하성민 사장과 공동체제를 갖췄다.

기업 영업 및 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네트워크 CIC 사장에는 배준동 전 마케팅부문장(전무)를 승진 임명했다. 중국 C&I 사장에는 오세현 사장이 임명됐으며, 법무와 홍보 및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GMS 사장에는 서울고검 검사출신의 김준호 SK지주회사 사장을 전보 발령했다.

결과적으로 대표 이사는 물론 4명의 CIC 사장 중 3명이 새로운 인물로 짜여진 셈이다.

◆플랫폼 사업 강조...CIC 체제 무력화

SK그룹은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에 대해 "네트워크 경쟁력 기반의 B2B시장 확대를 통해 통신사업의 마켓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 자원을 개방해 국내외 모든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진화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은 이번 인사로 가볍고, 빠르고, 젊은 조직으로 혁신할 것"이라면서 "SK텔레콤 총괄사장에는 현 MNO CIC 하성민 사장을 승진 보임하고, 금번 획기적 변신을 시도하는 플랫폼 사업의 사장에는 서진우 사장을 승진 보임하여 공동체제로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융합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서비스플랫폼'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플랫폼 CIC 역시 그런 차원에서 개발됐으며, 영업 및 마케팅, T스토어 개발 같은 서비스 개발을 총괄하게 된다. 서진우 사장은 플랫폼 CIC 사장과 함께 SK텔레콤 사장으로 임명돼 총괄 사장인 하성민 사장과 투톱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다.

네트워크 CIC 사장이 된 배준동 사장은 앞으로 기업시장과 네트워크 연구개발(R&D) 등을 맡게 되며, 예전 C&I(컨버전스&인터넷) CIC는 대부분의 영역을 플랫폼 CIC에 넘겨주고 중국 CIC로 축소됐다. 중국 CIC 사장에는 교육갔다 복귀한 오세현 전 C&I 사장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사내독립기업(CIC) 체제가 사실상 붕괴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각 CIC의 전략 기능을 GMS로 통합한 바 있는데, 이번에 확실히 하성민-서진우 투톱 체제로 정리됐다는 평가다.

또한 기존 MNO비즈 CIC를 네트워크와 플랫폼으로 분리했지만, 네트워크 CIC에 IPE(산업생산성증대)사업단을 배치함으로써 전사적으로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강조한 게 눈에 띈다.

이밖에 법무와 홍보, 대외를 총괄하는 GMS CIC는 김준호 SK 지주회사 사장이 임명됐다. 김준호 사장은 서울고검 검사출신으로 SK글로벌 사태 이후 2004년 SK 윤리경영실장 부사장으로 영입된 후 작년 1월 지주회사의 법무와 재무, 홍보를 총괄하는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남영찬 부사장은 Legal Advisor(상임고문/사장)로 승진했으며, 이형희 전무는 IPE 사업단장으로 발령받았다.

◆신규 임원 최소화...조기행 사장·지동섭 전무 전보

또 한가지 특징은 다소 부진했던 올 해 실적을 반영해 신규 임원이 최소화됐다는 점이다.

남영찬 Legal Advisor (상임고문/사장), 배준동 네트워크 CIC 사장,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 이주식 New Biz 부문장 겸 브로드밴드미디어 대표, 김영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 겸 경영혁신실장, 한정규 GMS CIC사장 보좌임원 등이 보직이 바뀌어 승진했다.

신규 임원(상무) 선임은 강영진 대구마케팅본부장, 유지창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본부장, 조영록 CR전략실장 보좌임원, 이준성 커머스 플래닛(Commerce Planet) 대표, 유항제 CSR실장, 김현구 HR실장, 변종근 Project추진실장, 신동범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기획본부장, 박윤택 SK텔링크 경영지원본부장, 최길성 SK커뮤니케이션즈 CCO 등으로 한정됐다.

이밖에 조기행 전 GMS 사장은 SK건설 경영지원 담당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지동섭 전 IPE 사업단장은 지주회사로 발령받았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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