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도시바 나가사키 반도체 공장을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소니는 디지털 카메라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기 위해 고화질 화상센서 제조라인인 나가사키 도시바 반도체 공장을 매입한다.
이번 인수금액은 500억엔 규모로 알려졌다.
화상센서는 디지털 카메라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탑재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번에 인수한 도시바 반도체 공장은 원래 소니의 게임기용 고성능 반도체 '셀'을 생산하던 소니의 생산 거점이었다. 소니가 2008년 도시바에 이 제조설비를 매각하면서 도시바 소유가 됐다.
도시바는 나가사키 공장에 대표적인 화상소자인 CMOS 센서를 함께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설비를 개수해왔다. 소니는 CMOS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 공장 인수에 다시 나선 것이다. 소니의 화상센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세계 6위였다.
소니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라인의 생산능력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나가사키 공장을 확보하면서 화상센서 월 생산능력을 기존 2만장에서 4만장으로 2배 이상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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