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레오 아포테커가 3년 임기를 모두 채울 경우 보수 총액이 최대 5천300만 달러(한화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계산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고용계약서에 따르면, 레오 아포테커 HP 새 CEO의 연봉은 120만 달러이며 초기에 주어지는 보너스는 약 1천500만 달러다. HP 합류에 따른 사이닝 보너스 400만 달러, 정착 수당 460만 달러, 630만 달러 규모의 HP 조건부 주식 15만6천주 등으로 구성됐다.
HP는 또 아포테커가 실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첫 해에 240만달러에서 600만 달러 사이의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포테커는 이날 애널리스트와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HP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를 통합한 거대 기술회사로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HP 정책에 대해서는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아포테커는 6명의 후보 중에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최대 SW 회사인 SAP 사장 출신의 아포테커를 새로운 CEO로 발탁함으로써 HP는 마크 허드 전 CEO가 해왔던 것처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의 사업을 더욱 더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P는 지난 2008년 하드웨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EDS를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아포테커의 임명이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그의 임명 이후 HP 주식은 1일 오전 기준으로 3.8%가 떨어졌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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