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스타크래프트 부문의 디펜딩 챔피언 이제동(화승 사진)이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이제동은 30일 오후 1시(현지 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시작된 WCG 2010 그랜드파이널 A조 조별 토너먼트 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이제동(저그)은 첫 경기에서 일본의 히카루 코이케(프로토스)를 맞아 저글링 6기로 초반에 기선을 잡는 등 A조 토너먼트 경기에서 상대를 모두 가볍게 제압했다.
이제동은 "상대의 플레이가 마치 컴퓨터의 플레이를 보는 것 같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동이 이대로 토너먼트를 1위로 진출하면 4강에서 이영호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영호는 지난달 11일 치뤄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결승전에서 이제동을 꺾고 우승하며, 1일 한국e스포츠협회가 발표한 스타크래프트 부분 프로게이머 공인랭킹에서 8개월째 1위를 지키고 있는 최강의 라이벌이다.
이제동은 "어차피 붙어야 할 상대기 때문에 쿨하게 경기하고 싶다"며, "해외 팬들도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은 멋진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제동 외에도 김구현(STX)이 B조에서 2승, 이영호(KT)가 C조에서 2승을 거뒀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스타크래프트 부문 첫날 경기에서 전승을 올리며, 스타크래프트 종주국으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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