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은 최근 스마트폰 이용 증가로 이통신사들이 겪는 트래픽 증가와 이로 인한 네트워크 부하 등의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연구한 보고서를 최근 출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방송·전파정책연구실 전수연 연구원과 임동민 부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모바일 트래픽 증가에 대한 이동통신사업자의 대응동향'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의 주요인과 대응방안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모바일 트래픽의 영향을 ▲단말기의 다변화 ▲모바일 동영상의 성장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 측면에서 정리했다.
또 트래픽의 증가에 대응하는 사업자들의 전략을 ▲요금제 개선 ▲우회망(펨토셀, WiFi)으로의 트래픽 분산 ▲망진화(4G)에 의한 네트워크 용량확대 등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특히 보고서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급증하고 이와 동시에 통신사업자의 사업기회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나, 트래픽의 급증은 네트워크 유지비용과 매출액 간 불균형으로 이어져 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업자 측면에서 적절한 대응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외 주요사업자들에 대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국내 사업자들이 참고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제한 데이터 정액제의 경우 사업자 측면에서 가입자 확대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나, 최근에는 초다량 이용자로 인한 네트워크 품질 저하 및 투자 수익성 악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주요 통신사들은 단계별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요금제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동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와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관계를 활용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하며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할 수 있고, 트래픽 관리와 자체서비스의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한 모니터링 도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추세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가 증가하고 개방된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성장과 신규매출 기회의 대부분이 데이터 사용량에서 창출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네트워크 진화 및 용량 확대, 우회망 확대 등의 네트워크 전개 전략이 사업자간 차별화 경쟁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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