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계 반도체 판매액이 252.4억 달러로 지난 6월에 비해 1.2% 올랐다고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또 2009년 7월에 비해서 37%가 껑충 뛴 수치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레인 투헤이 SIA 회장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으나 7월 반도체 수요는 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이런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계는 올 들어 PC, 휴대폰,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수요가 강해 급격한 판매 회복세를 보여왔다.
7월 중 반도체 판매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율을 보였다. 6월 대비 3.6% 상승.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3% 올랐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7월 판매액이 6월과 비슷했다. 1년전보다는 38% 상승.
하반기는 개학 시즌과 크리스마스 시즌이 있는 데다 기업들이 미루어놓은 IT 예산을 한꺼번에 집행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수요가 강하다.
그러나 일부 경기 후퇴 사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은 지난 27일 3분기 매출 전망치와 이익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PC 수요가 생각보다 약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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