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3분기 실적 역시 2분기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8일 오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실적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자들에게 2분기 실적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은 "3분기에는 LG전자의 손익에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해 있다"면서 "3분기에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이루기는 어렵고 3분기 말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4분기 정도면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이 꼽은 실적의 '부정적 요인'은 먼저 글로벌 경기의 전반적인 하강세이다.
유럽 시장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회복도 쉽지 않고 한국도 저성장 기조에 있게 되리라는 것이 정 부사장의 전망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경기가 다소 악성화 되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손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급감하는 에어컨 사업 매출도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그는 꼽았다.
반면 LCD 패널의 가격이 하향 평준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철강 등 원자재 비용에 플러스 요인이 있을 것으로 정 부사장은 전망했다.
그는 "본질적으로는 전반적인 소비 개선을 위해 주력 사업인 휴대폰 단말기 사업이 빨리 회복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단기적인 손익 악화에도 불구, R&D 투자를 강화해나감으로써 4분기부터 매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분기에 의미있는 손익 개선은 어렵지만 4분기엔 (손익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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