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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 영국선 벌써부터 '공짜폰'?


월 35 파운드 요금제 2년 약정 가입 조건으로

삼성전자(대표 최지성)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 스마트폰 갤럭시S가 영국에서는 벌써부터 ‘공짜폰’으로 제공돼 주목을 끈다.

보다폰은 영국 등 유럽 지역의 주요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다. 미국의 1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버라이즌 지분도 갖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영국 보다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 대한 예약 주문에 들어갔다고 일제히 보도하였다. 특히 상당수 외신은 갤럭시에 대해 ‘아이폰 킬러’라는 수식어를 달아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보다폰은 갤럭시S를 오는 7월15일부터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공짜(free)'라는 단어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보다폰은 월 35 파운드(한화 약 6만2천원) 요금제에 2년 약정을 조건으로 갤럭시S를 공짜로 제공할 계획이다.

결국 월 6만2천원 요금 상품에 가입하면 갤럭시S가 공짜라는 이야기다.

갤럭시S를 공짜로 제공하기 위해서 보다폰과 삼성전자 두 회사가 보조금과 관련 어떤 계약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 계약은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한국에서도 갤럭시S를 독점 공급하기로 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고가와 요금 상품에 따라 소비자가 실제로 구매하는 가격이 달라지게 되고, 그에 따라서 아이폰4와의 전투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적잖게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갤럭시S 보다 앞서 공개된 아이폰4의 경우 미국 판매 가격은 서비스 제공사인 AT&T와 2년 약정을 맺을 경우 16GB가 199달러, 32GB가 299달러다.

다만 AT&T는 보다폰과 달리 지난 7일부터 정액 요금 상품을 없앴다. AT&T는 그동안 월 30달러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운영해왔으나, 지난 7일부터 이를 없애는 대신 200MB 미만 사용자에게는 월 15달러를 받고, 2GB 미만 사용자에게는 월 25달러를 받는 요금제를 도입했다. 그리고 월 2GB 이상 사용자는 추가 1GB 당 월 10달러씩 더 부과된다.

/노스리지(美 캘리포니아주)=아이뉴스24 이균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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