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O2)는 영국에서 제공해왔던 스마트폰용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한다고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로 아이폰 등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의 요금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O2가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는 2년 약정에 월 25파운드(500MB)이며, 데이터 용량이 500MB 추가될 때마다 5파운드씩 늘어난다. 이 요금제는 이달 24일 판매가 시작되는 아이폰 4 제품부터 적용된다.
반면, 기존 아이폰 계약자들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O2의 무제한 요금제 폐지 움직임에 맞춰 경쟁사인 오렌지와 T모바일도 무제한 요금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보다폰과 허치슨3 등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 통신사는 트래픽 부하를 가중시키는 무제한 요금제를 중단해 네트워크 증설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사업자는 모바일 트래픽의 대부분이 3%의 해비 유저에 의해 발생한 트래픽이라 보고, 이들에게 별도의 요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O2는 이용자들이 월 500MB 용량이면 추가 요금 부담없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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