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30년간 전라북도는 민주화의 꽃을 피웠지만 경제 성장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이 점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은 지난 30년 동안 외발통의 수레를 끌고 왔다. 그 결과 민주주의 꽃은 피웠지만 댓가가 너무 컸다"면서 "고도의 경제성장에서 소외된 경제 꼴지가 바로 전북"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민주화와 경제발전, 도시와 농촌이 함께 가야 한다. 외발통으로 기우뚱한 전북을 쌍발통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쌍발통 시대'를 선언했다.
전북의 현안사업인 새만금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북 현안사업은 외발통으로는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 중앙정부와 쌍발통이 돼야 완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으며 퇴임 뒤 국무총리실 산하 새만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총 20조원의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확정했다.
한편 정운천 후보는 쇠고기 광우병 파동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내면서 큰 회오리에 휩싸인 바 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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