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1577억원 투입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1천577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또 3개 부처가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3개 부처는 '제1차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부처마다 독립적으로 운영돼 오던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2월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학계 산업계에서 17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협의회 의장으로 임종태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이 선임됐다. 또 각 부처별 클라우드 컴퓨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3개 부처 공동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국제 컨퍼런스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행안부는 이날 정부통합전산센터 통합자원풀 구축(1천290억원), 범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시범 구축(3억원), 클라우드서비스 개방(65억원), 표준화(4억원) 등에 총 1천362억원을 올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도 올해 클라우드 핵심기술 R&D를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인프라·플랫폼 기술(77억원) 및 신뢰성 보장기술 개발(12억원), 응용시스템 개발(60억원) 등에 총 149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와 신뢰기반 조성 등을 위한 민·관 공동의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40억원)하는 한편 법제도·인증·보안체계 구축 등의 생태계 조성(7억원), 플랫폼 통합 IPTV 서비스 시범사업 추진(19억원) 등 총 66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앞으로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협의회'를 통해 관련 이슈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통한 창구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정부와 산·학·연간의 협력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