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미국 게임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시장조사업체인 프러리(Flurry)의 자료를 인용해 아이폰용(아이팟 터치 포함) 게임이 미국 시장에서 지난 한해 동안 5억 달러 가량 판매됐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2008년 1억1천500만 달러에 비해 5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미국 전체 비디오 게임기 시장과 비교했을 때도 5%에 해당되는 규모다. 애플은 미국에서 앱스토어로 총 13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에서 게임 판매 수입이 37%를 차지했다.
휴대형 게임기 시장에서 아이폰(아이팟 터치 포함)의 입지도 매출 증가와 함께 커지고 있다. 아이폰은 2009년 1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이미 소니 휴대형 게임기인 PSP(11%)를 앞섰다.
PSP는 2008년 20%의 시장 점유유을 차지했으나 아이폰 등장 이후 점차 감소해 작년에 11%로 크게 줄었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닌텐도 DS도 2008년 75%에서 2009년 70%로 소폭 감소했다. 이런 점유율 하락은 아이패드 등장과 함께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게임기 외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PSP나 DS보다 유용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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